인사말

사회적경제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하루 하루 성실하게 몸으로 생활로 현장에서 나은 세상을 살아내는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밖으로 드러난 줄기와 잎이 아니라 뿌리를 보아야 하고, 뿌리를 내린 흙을 살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박노해 시인의 <아직과 이미 사이>로 환영 인사를 대신합니다.

정말 환영합니다.

아직’에 절망할 때
‘이미’를 보아
문제 속에 들어 있는 답안처럼
겨울 속에 들어찬 햇봄처럼
현실 속에 이미 와 있는 미래를

아직 오지 않은 좋은 세상에 절망할 때
우리 속에 이미 와 있는 좋은 삶들을 보아
아직 피지 않은 꽃을 보기 위해선
먼저 허리 굽혀 흙과 뿌리를 보살피듯
우리 곁에 이미를 품고 길러야 해.

저 아득하고 머언 아직과 이미 사이를
하루 하루 성실하게 몸으로 생활로
내가 먼저 나은 세상을 살아내는
정말 닮고 싶은 좋은 사람
푸른 희망의 사람이 되어야 해

(사)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상임대표 김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