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는,
2011년 '협동조합기본법' 제정을 위해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협동조합기본법제정연대회의>와 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의 올바른 제정을 위해 구성되어 활동한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가 통합된 조직으로 2021년 11월 21일 출범한 연대단체입니다.

연대회의는 한국의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등을 지켜나가기 위한 연대조직으로서 자본중심의 경제에서 벗어나 사람이 중심이 되는 경제가 되도록 다양한 사회적경제 조직 지원과 조직 간 정보 공유 맞 정부와의 효과적 소통, 현장 조직의 성공지원 맞 각 분야 연합 조직 구축 지원 등을 통해 자본중심 기관자를 멈주게 하여 아름다운 푸른 별 지구 보전 등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그리고 한국의 사회적경제 운동의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활동할 것입니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공공 의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위한 아이디어를 함께 만들어가는 장입니다.
원칙
1
 
연대회의 창립 목적을 수행하고, 활동 역사를 이어갑니다.
2
 
변화하는 외부환경과 성장 변화하는 사회적경제의 내부환경을 반영합니다.
3
 
네트워크 방식을 기반으로 사업 대상과 실천 방식을 설정합니다.
4
 
시대정신에 맞는 발전 방향을 모색합니다.

 

계승할 것
1
 
운동성 및 전문성.
2
 
회원에 의한 내용생산과 재정적 독립성.
3
 
참여자의 권위 인정.

한국협동사회경제연대회의 출범선언문

– 협동과 연대로 더 나은 세상을 향하여 –

 

오늘날 지구촌 곳곳에서 사회적 경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이유는 이윤 추구가 최대 목표인 자본 기업이 중심이 되어 이끌어온 세계 경제가 세상을 심각하게 병들게 했기 때문이다. 부의 집중으로 양극화는 심화되었고 굶주리는 사람은 더 늘었다. 노동자들은 실업과 해고의 위협으로 시달리고 있다. 급기야 ‘묻지마 살인’과 같은 심각한 사회 병리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런 사회적 위기 속에 사회적 경제는 자본가, 투자자의 이윤을 위한 경제 활동이 아니라 협동조합, 공제조합과 같이 조합원의 필요나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제 행위를 한다. 국가의 전체 경제에서 사회적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편에 속하는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의 나라들이 제일 살기 좋은 나라로 꼽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우리 사회에 사회적 경제라는 영역이 등장한 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사회적 경제의 한 분야인 소비자협동조합은 일제 침략기인 1920년대에 출범하여 활발하게 진행되다가 총독부의 탄압으로 막을 내렸다. 이후 해방과 군사 독재시대를 거치면서 민간 소비조합이 여러 차례 시도되었지만 활성화되지 못했다. 반면, 정부가 정책적으로 개입하고 육성지원한 농업협동조합, 수산업협동조합, 새마을금고는 조합원의 호혜와 자율 운영이 실종된 채 양적으로 성장했다. 협동조합을 제외한 사회적 경제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진행되었다. 노동자들이 실업을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조직을 만들고 자활단체를 시작했다. 그리고 2007년에 정부가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법을 시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사회적 경제가 등장하였다.

이런 가운데 “세계 협동조합의 해”인 2012년은 한국의 사회적 경제, 협동조합 운동에서 큰 자취를 남긴 해다. 12월 1일부터 시행되는 협동조합기본법으로 노동자, 소비자, 농민, 자영업자 등 누구나 5인 이상만 모이면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동안 한국에는 농협, 수협, 새마을금고, 신협, 생협 등은 있었으나 노동자협동조합을 비롯하여 다양한 협동조합을 만드는 길은 막혀 있었다. 그래서 2007년부터 시작된 사회적 기업도 협동조합으로 하지 못하고 주식회사와 같은 상법상의 기업 또는 사단법인 등의 형태로 해야 했다. 협동조합기본법의 제정으로 사회적 기업, 자활기관 등 여러 사회적 경제 주체들이 협동조합이라는 적합한 옷을 입고 사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간 민간은 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제정, 시행되자 사회적 경제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고 정부 대응력을 갖추기 위해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를 만들고 2011년에는 협동조합기본법을 만들기 위해 ‘협동조합기본법제정연대회의’를 조직하여 활동해왔다. 이제 협동조합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두 조직이 “한국협동사회경제연대회의”라는 이름으로 새로 출범하고자 한다. 두 조직을 통합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적 경제 조직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둘째, 사회적 경제에 속한 조직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셋째, 정부와 소통하는 창구를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오늘 출범하는 연대회의는 특히, 사회적 경제 현장 조직들이 성공하고 중심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다. 아울러 각 분야의 연합 조직이 튼튼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이제 자본 중심의 폭주하는 기관차는 멈추어야 한다. 그래야 아름다운 푸른 별 지구가 보전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자본 중심의 경제에서 벗어나 사람이 중심이 되는 경제가 되어야 한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우리 모두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2012년 11월 21일

한국협동사회경제연대회의